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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70돌 특집 다큐] 법비사: 고장 난 저울 - 1시간짜리 한겨레TV 특집다큐!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좀 길긴 하지만 볼만한 다큐입니다. 씁쓸하네요.

해방 70돌, 201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박근혜는 비서실장 김기춘에 대해 “사심 없는 분”이라며 변함 없는 신뢰를 내비쳤다. ‘한겨레’·‘경향’뿐 아니라 ‘조중동’ 등의 언론들도 김기춘을 자르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대통령 박근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기춘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법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법조인 출신들이 고위직 곳곳에 자리하고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다. 김기춘은 그들의 대부 격이다.
이 다큐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법치에 대한 이야기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다.
2012년 대선 관권선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크리티컬 포인트마다 등장하는 김기춘의 삶을 따라가 보자. 그럼으로써 김기춘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사법 엘리트들의 역사를 추적해 보자.
이를 통해 그들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운영해 왔는지 알아 보자.
연출: 김도성 kds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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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을 찾아보기 힘든 한국사회... #비정규직 #뉴스타파

부산대 고현철 교수 유서 전문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 드디어 직선제로 선출된 부산대학교 총장이 처음의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최종적으로 총장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 대로 일종의 총장간선제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부산대학교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최후 보루 중 하나였는데, 참담한 심정일 뿐이다. 문제는 현 상황에서 교육부의 방침 대로 일종의 간선제로 총장 후보를 선출해서 올려도 시국선언 전력 등을 문제 삼아 여러 국·공립대에서 올린 총장 후보를 총장으로 임용하지 않아 대학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란 점이다. 교육부의 방침 대로 총장 후보를 선출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후보를 임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대학의 자율성은 전혀 없고 대학에서 총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부터 오직 교육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는 민주주의 심각한 훼손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에 대한 인식이 대학과 사회 전반적으로 너무 무뎌 있다는 점이다. 국정원 사건부터 무뎌 있는 게 우리의 현실 아닌가. 교묘하게 민주주의는 억압되어 있는데 무뎌져 있는 것이다. 진정한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면, 대학에서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는 오직 총장직선제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이 된다. 민주주의 수호의 최후 보루 중 하나이며 국·공립대를 대표하는 위상을 지닌 부산대학교가 이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이라도 이런 참담한 상황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현대사를 봐도 부산대학교는 그런 역할의 중심에 서 있었다. 총장직선제 수호를 위해서 여러 교수가 농성 등 많은 수고로움을 감당하고 교수 총투표를 통해 총장직선제에 대한 뜻이 여러 차례, 갈수록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총장간선제 수순 밟기에 들어가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너무 무뎌 있다는 방증이다. 대학 내 절대권력을 가진 총장은 일종의 독재를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교수회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이 들어갔고, 오늘 12일째...